1993년도에 어학 연수로 일본에 약 6개월 정도를 생활을 한적이 있습니다.
군대에서 배운 요리 솜씨로 말은 잘 안되도.. 주방에서 근무를 했지요. 그때 가장 많이 만든 요리가.
야끼 우동, 야끼소바(라면), 오니기리(삼각김밥) 등등 이였습니다. 당시에 일본 에는 한국사람이나, 중국 사람이나.
태국 사람이나.. 그냥 동남아 사람 이라고 생각 했지.. 일본 사람들은 한국 사람을 구별을 하지 못해요..
요즘은 한국 사람이라고 하면, 드라마 얘기 하며.. 올인, 아이리스, 이병헌 등등. 여러 관심이 있어 너무 좋습니다.
언젠가. 냉장 고를 뒤지다 보니.. 버리기는 아깝고, 야채를 먹어 버리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 해서.. 야끼우동을 아내에게
해준적이 있습니다. 매우 좋아 하더군요. 원래 들어가는건, 양배추, 양파,당근, 숙주나물,돼지 고기 정도 인데.
있는 야채를 대량 소비 할때는 야끼 우동이 제격 이더군요..
숙주나물은 꼭 필요 하니까 준비 해야 합니다.
나머지는 보이는데로. 쓸어서 넣습니다..
일본에서 일하던 곳이 프렌차이즈 식당인지라 내부에 들어가는 소스(타레) 가 모두 나와서. 볶다가 타레만 넣으면 되었지만, 이걸
우리식으로 바꾸면 어떨까 생각 한게. 굴소스와 간장 입니다. 그전에는 간장만 가지고 했었는데.. 굴소스가 더 볶음 할때 맛있어요.
우동은 마트에서 가장 저렴한 우동을 사서 닦아 둡니다. 오뚜기 우동이 있어요.. 개당 200원 꼴인 제품이 있어요.
우동 스프도 없고,, 이름이 아마 우동 사리 라고 하는게 있습니다.. 사실 제품에 들어가 있는 우동스프 맛은 그냥 멸치국물
우린것보다 못합니다..
그리고 돼지 고기 남아 있는것.. 사실 삼격살을 넣기는 아까웠지만, 소량 이고.. 또 우리 식에 맞게. 이것 저것 냉장고에 있는..
변화될 조짐이 있는 야채들은 다 쓸었습니다.
볶는 순서는 간단하게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할것부터 넣으시면 됩니다.. 돼지 고기 날로 먹을일 없으니까.
기름 붓고, 이것 부터 볶습니다. 요리는 물리라고 했지요.. 기름이 뜨거울때 넣어야만 볶을 재료가 바로 단단해 지며
바삭하게 익혀 집니다. 약한 온도에서 하면 볶을 재료가 바닥에 늘어 붙고, 볶은 상태가 바삭 거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고기 웬만큼 익으면, 양파,고추,마늘(거의 익혀 먹는 것들이죠..) 놓고 볶습니다. 그외 요리들은.. 거의 색상에 배합입니다.
자른 야채가 양파, 양배추(흰색), 고기 (검정계열), 파(파란색), 그럼 빨간색이 없지요? 그때는 빨간 고추, 당근 이런식으로 배합을 하면 색상은 화려 해집니다만, 전업 주부도 아니고 그색깔 다마추려면.. 일때려 치워야 합니다. 그냥.. 아내한테 점수 따고,
식구들 맛있게 먹으면 되요.. 이것 저것 다 지키다 배고프면 오히려 더 짜증 냅니다..
그리고 살짝 익혀도 되는 버섯을 나중에 넣고요.
가장 중요 한게 숙주 나물 입니다... 일본에서는 콩나물을 거의 찾아 보기 어려워요.. 제삿날이나, 먹을 숙주 나물이 우리
콩나물 먹듯이 먹습니다.. 모야시라고 하는 이걸.. 제일 마지막에.. 살짝 덜익혀서.. 사각 하게 먹는게 이요리의 맛입니다.
그리고 앞에 굴소스와 간장을 넣어서 함께 볶아 줍니다. 물많다 싶으면 간장대신 그냥.. 소금 넣으세요.
전 인공 조미료는 잘 사용하지 않아서요, 없어도 맛있거든요..
업소에서는 불이 센불이라.. 물이 잘 생기자 않느데요.. 가정에서 하면 물이 많이 생깁니다. 물이 약간 없도록 조리는게 맛있기는한데요.
물이 있어도 먹을만 합니다. 그리고 앞에 닦아둔 우동 면을 붓고 볶습니다. 물이 없게 하려면, 간장 보다는 소금이 나을듯 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습관처럼 할때마다 잊어 버려요.
조금 볶다보면 간이 베어 들고요.. 사각 거리는 숙주나물과 부드러운 면발이 맛있습니다.
면이 없이그냥 해도 야채 볶음 처럼 먹어도 맛있어요. 우리 가족들이 좋아해서.. 간혹 해줍니다.
아내가 젓가락이 이게 어울리겠다며 바꿔 주네요. 요즘 식수들도 제가 블로그 하는걸 도와 주네요..
요리를 해도 장식을 잘 하지 않다보니.. 올라간 사진에 좀 가난한 느낌이 들었나봐요..
제가 요리를 하면 속도가 빠릅니다. 퇴근 하고, 누구보다 빠르게 요리를 할수 있어서.. 간단하게 요리 합니다.
요리는 사실 물리 입니다. 바삭한 맛을 위한 적정 온도, 내부 맛을 보존하기 위한 온도등.. 이것 저것.. 응용 하면,
남자들도 가정에서 요리 잘 할수 있습니다..
군대에서 혼나면서 배운 요리 인지라, 하기 싫을까 했는데..
외국에서 생활 할때 제일 도움이 많이 되는 기술이였습니다..
외국인들에게는 생소한 한국 음식을 적은 금액으로 대접 할수 있고, 알려주면서 대화도 오가고 말이죠..
요리덕에.. 추억도 재미도 많았습니다..
렉스야 고맙다.. 네가 컴잉 아웃해서.. 나같이 요리를 좋아 하는사람도 맘놓고 얘기 할수 있게 되었다.
이우동은 저에게 어머니의 역할을 해준 큰누나가 매우 좋아 합니다.. 막내가 매일 음식 하면서 고생한다고 생각 할지 모르지만,
사실은 제가 좋아서 하는 음식들 입니다.. 이렇게 만든걸 맛있게 먹는 모습들을 저는 즐기더군요..
아이들 생일 잔치때도 아빠가 만들어준.. 음식을 해주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들에게는 사주는것도 좋지만, 아빠와 엄마가 직접 만들어주었다는데 관심을 갖습니다.
제가 없을때 우리 애들은 친구를 데려와서.. 이식탁도 아빠가 만든거고.. 저것도, 침대도, 등등.. 이렇게 소개를 한다고..
아내가 말합니다.
제아이들의 대화에는 아빠가 항상 존재 하는것 같아.. 너무 기뻐요..
그나마 아이들의 커가는 모습을 주변에서 볼수 있다는게 소상공인의 장점 이겠지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