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천지 사장 김민석 입니다.: 어린이집 자동차 DJ박스 만들기~ 여자는 공주 남자는~ 슈렉?

어린이가 많이 드나드는 DJ 박스라고 해야 하나요?
칸막이를 바꾸어 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기존에 나와 있는 제품들을 사용해야 하다보니.
사무용 가구의 색상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꾸미는 조건은 아래와 같았어요.

앞을 볼수 있도록 투명한 유리가 있어야 하고,
잠금장치가 있어서 아이들이 들어 갈수 없도록
이앞에서 사진을 찍을 정도로 예쁘게..

철천지 사람들 고민에 빠졌지요.
먼저 어린이들이 무얼 좋아할까? 성을 먼저 생각 해봤습니다.
마법의 성이네.. 여자는 공주 남자는? 슈렉?
마차로 할까?
아냐 남녀 구분 없이.. 친숙함을 주면서도 안쪽 출입을 제한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만, 전체를 표현하는데는 너무 많은 그림이 아닌 단순함으로 구분을 해야 하는데..

입체감을 주면서도 목재로 그리고 성별구분없이 심플한 디자인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중에 스쿨 버스로 결정을 하고 세부 싸이즈를 결정했습니다.

이걸 이렇게 구부려서 놓을 부분을 보고 대각선에서 보면 버스 모양이 되도록 구상을 했지요.

이제 스케치한 초안을 바탕으로 목재를 선택해 가공을 시작합니다.
가격부분도 그렇고 내구성 및 휨 방지를 위해 미송합판 을 사용했습니다.
물론 전체를 친환경 도료로 도색을 하기 때문에 냄새는 나지 않으면서도 목재의 효과를 줄수 있거든요.
비싼 자재가 최고의 자재가 항상은 아니라는걸 철천지는 알고 있거든요.

목재의 기본사이즈가 약 1200x2400 이므로 여러조각으로 나누어서 가공을 한후 연결을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부분은 열심히 샌딩처리를 했습니다.
저희가 바니쉬 까지 마감하는 경우는 샌딩 작업만 5회 이상 합니다. 작업의 반이 샌딩 이라 생각 해도 됩니다.

크기가 큰 관계로 전체를 3등분으로 나누고 가운데 유리는 어린이 안전을
고려해 고강도 렉산으로 가공을 했습니다. 깨지지 않는 자재 니까요.

아무리 잘 가공해도 연결된 부분에는 틈이 생깁니다. 틈을 모두 메꾸고 또다시 샌딩 작업을 합니다.

바퀴가 될부분, 헤드라이트 본넷 부분입니다. 이부분은 입체감과 색상으로 구분을 해서
저희들의 의도를 살려야 하거든요.

3등분 된 목재의 가공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칠 작업에 들어갑니다. 같은 노랑이라도
톤에 따라서 여러가지 노랑이 생깁니다. 그리고 햇빛아래와 형광등 아래 색상을 모두 확인 해봐야 합니다.
의도한건, 버스였지만, 밝은 노랑으로 색을 결정 했습니다. 미리
짜투리에 칠을 해보고 의견들을 반영했습니다.

결정된 색을 모두 칠했습니다. 포인트 부분을 발라 주는 사진 입니다.

몸통이 만들어 졌으니. 어느정도 윤곽이 나왔습니다.
전체적인 색상이나 느낌을 꼼꼼히 보기 위해 진열을 해봤습니다. 몇가지 포인트가 약한 느낌이 듭니다.

버스바퀴를 짙은색으로 칠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아울러 헤드라이트와 손잡이 부분을 파스텔 톤이 아닌 짙은 색상으로 버스의 느낌을 강조 했습니다.

그리고 화룡정점의 School Bus 이니셜을 부착하기로 했습니다.

다 완성된후 현장으로 옳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마침 철천지 주변인지라, 몸통을 완성된 형태로 조립해서 왔습니다.
18mm 2장을 겹쳤더니 무게가 약 60gk 정도 됩니다.

문과 운전석 부분은 별도로 설치를 할 예정입니다.

이젠 기존 제품들을 철거 해야겠네요. 철거라기 보다는 그냥 걸쳐 두어서
뺐다고 하는게..

음향시설에 들어가는 선이 무척 복잡 합니다. 이선 건드렸다간 오늘 작업 다 끝난다.
철천지도 이부분은 초보 인지라.일이 복잡 해지거든요.. 조심 조심..

먼저 앞판부터 설치를 하고 벽에 단단히 고정을 해주었습니다.
벽은 방음벽인지라 말랑 말랑 합니다. 바닥은 보일러가 있습니다.
다행이 방음벽 내부에 딱딱한 목재가 잡히는 부분이 있어 목재에 고정을 했습니다.
그게 아니였다면 길이 10cm 정도의 긴 앙카로 고정을 해야 해서요..
길이만 긴게 아니라 두께도 10mm 정도로 고정이 어렵거든요.

앞판과 고정 후 옆판을 고정 하는건 나사못을 관통 시켜 긴나사못으로 고정을 했습니다.
목재를 고정하는게 저희 한테는 어려운건 아니지요.

이걸 목심연결 할까? 볼트조립을 할까 고민 하다가 현장에서 나사못으로 튼튼하게 고정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이제 모양이 나오네요. 원래 생각했던 바로 이각도 입니다.

가장 중요한 몸체가 고정 되니 일이 이제 일사천리로 진행이 됩니다.
에어컨은 해당 사항이 없었지만, 지금의 파티션과 너무 어울리지 않아 이부분까지 만들었습니다.
가리개 옆판은 버스와 어울리는 신호등을 만들어 봤습니다.

ㅎㅎ 모양이 이제 나옵니다. 상상이 실현되는 시간 이지요.

음향부스는 모양이 이렇게 나온상태고요. 에어컨도 덮어야 한다는 저희의 간곡한
의도를 이사진으로 아실수 있을겁니다.

문짝을 고정 하고, 에어컨 가리개와의 틈을 고려 해서 가리개를 고정 하고 있습니다.

에어컨 가리개를 이정도 뚫어 놓았으니 바람이 막히는 일은 없겠습니다.

고생 끝에 가리개와 버스 문까지 설치가 끝나고 이것저것 꼼꼼히 체크를
합니다. 문이 잘 열리고 닫히는지 혹시 아이들이 다치지는 않을지..
최종 점검을 합니다.문짝은 경첩만으로 고정 하기가 미덥지 못해서
50kg 을 견딜수 있는 공업용 케스터를 숨겨서 고정 해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