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23일 화요일

박세민, 노유정의 신나는 운전석 떳다 달인 TBN 교통방송 2011.04.11

 

처음으로 참가한 라디오 프로그램 이였습니다.
라디오만의 편안한과 안락함, 친밀함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하고 싶었던 말들을 원고로 정리 했는데요.
실제로 전체를 다 말하지는 못했습니다.
항상 책을 쓰거나 방송을 출연하거나 하면 아쉬운 부분이 남습니다.
박 : 박세민 씨. 노 : 노유정 철: 김민석 사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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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떴다~~! 달인! **
박 일에 치일 때 가장 큰 피해가 뭘까요?
노 스트레스? 여가 생활의 부족?
박 제때
가장 좋은 아이디어를 딱딱 내지 못한다는 거죠~
노 마음에 여유를 갖고~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때
일의 능률도 팍팍 오르죠~
박 아이디어에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움을 창조해내는
진정한 달인들을 만나봅니다.
노,박 떴다! 달인!
*김민석 프로필*
현재 최초 인터넷 철물점, (주)철천지(www.77g.com) 대표로 있으며, 《철천지의 누구나 할 수 있는 30분 집수리》, 「철천지의 30분 집수리」, 「철천지의 친환경 목공 만들기」를 집필하기도 하였다. 그 외 ‘월간 전원 속의 내집’, Living 전문지 ‘레몬트리’, 오디오 전문지 ‘HIVI’ 등의 잡지에 유익한 생활 목공과 DIY 관련 글을 기고하고 있다
박 오늘 ‘떴다~! 달인!’에서는
DIY의 달인, 집수리의 달인을 초대했습니다.
인터넷 철물점을 운영하고 계신
김민석 대표님을 만나봅니다.
어서오십시오..
철 안녕하세요. 만나뵈서 반갑습니다. 철사장 김민석입니다.
노 일단 신나는 운전석 청취자 여러분께~
자기 소개와 함께 인사 부탁드려요~
박 DIY의 달인이라고 소개해 드렸는데요..
DIY= Do it yourself (두 잇 유어셀프)
내 손으로 직접 만든다는 뜻이잖아요..
쉽게 듣는 단어지만,
사실 직접 해야겠다는 마음을 내는 게 쉽지 않은데요?
노 일단 아이디어가 좀 필요할 것 같은데..
무턱대고.. 시작할 순 없잖아요?
김민석대표님은 주로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으세요?

DIY는 자기가 필요한걸 직접 만드는 겁니다. 필요한 사람들의 얘기를 듣다 보면 자연 스럽게 아이디어가 생깁니다. 고객들과의 소통에서 고객들이 만들 수 있도록 돕다 보면 자연 스럽게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박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런 분들을 위해 사이트도 운영하고 계시잖아요..
인터넷으로 최초의 철물점을 여셨는데요..
사실 처음에.. 그런 사업을 한다고 했을 때
주위의 반대가 많았다면서요?

1999년 대기업을 그만두고 창업을 할때 장사를 오래 하신 어머니가 힘들게 왜 장사를 하려고 하냐며, 눈물로 무척 반대를 했지요.많이 배웠으니 좀더 잘할수 있으니까 걱정 하지 마세요 하며 시작 했습니다. 최초 라는건 어디서 흉내 낼곳도 없고 도전과 실패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실패를 경험 하면서 지금까지 오르게 된거죠.
노 처음 사이트를 여실 때만해도..
DIY나 집수리에 관한 관심이
지금처럼 많지 않을때였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이런 폭발적인 수요를 예상하신건가요?

수요를 예측한건 아니고요.
철물이 생필품은 아니지만 집을 고치려면 꼭 필요 하거든요. 그에 대해 정리된것도 없고 해서 고객의 요구를 모르는건 알려 드리고 충족 시켜준것이 DIY 전도사로서 유명 해진것 같습니다.
1999년도 쇼핑몰 이라기 보다는 희귀, 놀라움, 경이로운 사이트 로 입소문이 났습니다. 몇십원 몇백원짜리 물건 팔아 먹고 살수 있겠냐며 주위분들만 아니라 고객들도 걱정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박 아무래도 점점 인건비가 높아지고..
여가 시간이 늘어나다보니까..
앞으로도 점점 이런 수요는 늘어나겠죠?
30년 전에는 대부분 직접 하던 일들을 급격한 산업화로 돈을 주고 다른 사람들에게 시키다 보니 잠깐 잊었던 거죠.
중요한건 침대와 책상이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한 시간인걸 알게 된 것이죠.
가족과의 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노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집에서 도구나 재료를 사다가
가족들끼리 집수리도 많이 하잖아요..
우리도 앞으로 그런 풍경.. 좀 더 많아질까요?
우리 나라도 30년전에 애들의 장난감인 잣치기,윷,연날리는 얼레, 썰매등을 직접 만들고 구들장도 고치고 집수리도 직접 했습니다, 가족,친척, 친구들과 함께 했었지요. DIY라는 용어의 양복을 입은것 뿐이지 오래전부터 우리 주변에 흔하게 있었던 일상의 생활을 여러 매체를 통해 좀더 정리되어 보이기 시작 한겁니다. 이미 있던 일들이니 자주 접하게 되실겁니다.
박 그런데 영화를 보면..
정말 커다란 창고같은데..
온갖 도구들이 다 갖춰져 있잖아요..
사실 자주 쓰지도 않는 도구들을 산다는 것
오히려 부담일 수도 있는데요..
초보자들은 어느 정도 수준으로 공구를 갖추면 될까요?

좋은 스포츠 , 책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운동을 잘하거나 공부를 잘하는건 아니죠? 우선 무얼 할건지 결정한후 그에 대한 지식을 쌓아가면서 한 개씩 본인이 필요한 공구를 장만 하면 됩니다. 가장 기본적인 전동 드릴만 구입 해도 집안일의 80% 는 해결이 됩니다.
노 사이트를 열기 전부터..
DIY나 집수리에 관심이 많으셨나요?

어렸을때 친구들 불러서 집이나 어머니 가게 페인트 칠을 하고 마루에 니스도 칠한 경험, 철물점을 운영하던 매형을 학창시절 방학때 도운적이 있습니다.
박 개성있는 가구도 좋고..
내가 원하는대로 집을 고치는 것도 좋지만..
기본을 알아야하잖아요..
처음에 뭐부터 공부해야 할까요?

아까 얘기한 드릴 사용법부터 익히세요. 드릴을 가지고 벽에 액자를 고정하거나 베란다에 선반을 고정하는 작은일부터 시작 하세요.그러다 보면 공구사용이 몸에 자연스럽게 익혀 지고, 집을 가꾸는 습관이 일상화 되는게 가장 좋습니다.
즉, 내손으로 집을 고치겠다는 마음 가짐이 중요 합니다.
노 너무 어려운 것부터 시작하면..
사람이 금세 지치잖아요..
지치지 않고.. 할려면..
처음에 아주 쉬운 것부터.. 도전해서 성취감을 느껴야
또 도전정신이 생기지 않을까요?
전문가로,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게 있다면?

우선 집안의 소소한 작은것부터 하세요.
여기에 시트지 붙이면 예쁠것 같아. 선반을 달면 넓어 질것 같아.해보니까 예쁘다 자기 정말 잘한다. 하는 가족들의 배려와 칭찬과 사랑이 있으면 재미 있습니다.
그리고 사각모양의 간단한 공간박스를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어느날 책장,붙박이장 과 싱크대문을 열고 싱크대 구조를 눈여겨 보세요. 어? 공간박스가 커지니까 책장이나 붙박이장이되고, 벽에 걸리니까 싱크대가 되고, 박스가 박스안으로 들어가니까 서랍장이 되네?
이거 별것 아닌데 하는 생각이 자연 스럽게 들게 됩니다. 네모난 박스형 가구가 실용 가구의 80% 를 차지 하니까요. 모두 드릴 하나로 만들 수 있는 가구들입니다.
박 김민석님이 가장 먼저 시도했던 DIY 작품은
뭐였는지 궁금한데요?

저또한 박스형 가구나 책장, 붙박이장을 먼저 만들기 시작 했습니다. 집안에 가장 필요한 가구라고 할수 있지요.
노 그러면, 지금까지 직접 만들고 고치신 것들 가운데
가장 보람을 느꼈던 때가 언제인지..
저는 그게 궁금해요?

제가 고객들과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상담을 하면서 제일에 최선을 다한건데 고객으로부터 감사한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한번은 건축박람회에 DIY 체험교실로 참가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어느 분이 찾아와서 저를 꼭 만나야 한다고 찾더군요. 혹시 우리가 무얼 잘못한게 있나? 생각으로 뵈었더니 홈페이지 정말 도움 많이 되었다고 제 얼굴도 궁금해서 보고 싶고 고맙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는 말을 들었을때 제가 어떤 회사를 만들어야 할지 결심 했습니다.
박 물론 자기가 직접 디자인도 하고..
또 쓰임에 맞게 재료도 고르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뿌듯하긴 할텐데..
혹시.. 비용적으로도 얼마나 이익이 되나요?

초기에 공구를 구입 하는 비용과 본인이 실력을 쌓기 까지의 시간이 필요 합니다만, 원목을 사용하고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하고도 DIY가 완성품 가구보다 50% 정도 저렴 합니다.
노 새집증후군처럼.. 새가구증후군도 있다고 하던데요..
직접 만들면..
그런 증후군을 덜 겪을 수 있을까요?
혹시.. DIY에 필요한 재료들 가운데..
유해한 것은 없는지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요?

인공조미료가 많이 사용된 음식인지를 먹어야 알수 있듯이 가구도 사용해봐야 알수가 있습니다.
새가구 증후군을 피할수 있는 좋은 자재들이 이미 보급되어 있습니다. 좋은 자재를 이용하면 문제가 없는데요.
본인이 만들때는 어떤걸 선택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박 오히려 DIY로 친환경 가구를 만들 수 있다면서요?

DIY로 가구를 만드는건 시장에서 양파나 배추등 신선한 야채를 사서 요리를 하듯이 신선한 나무와 페인트를 구입 해서 만든다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피부와 직접 닿는 페인트도 친환경 제품으로 사용하다 보면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좋은지 나쁜지를 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노 그럼, 김민석 대표님은..
실제로., 집에 얼마나 공을 들이셨나요?

처음에는 저희집은 반품창고 였습니다. ㅎㅎ 농담이고요. 신제품을 위한 디자인을 만들어 적용 해보고 있습니다. 간혹은 실험적인걸 만들어 보기도 하고요. 사실 항상 공사중입니다. 아내가 공사 언제 끝나냐고 합니다. 최근에 거실과 베란다가 완성이 되었고, 안방과 아이들 방을 꾸미려고 준비 중입니다.
박 요즘은 직접 집을 짓는 분들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던데요?

고객들중에 직접 골조를 만들고 작은 집을 지어서 사시는 분도 계십니다. 나무에 자신이 있으신분은 나무로 골조를 만들고요. 용접에 재능이 있으신 분은 철로 골조를 만드 십니다. 전체를 다 할 욕심으로 접근 하지 마시고 골조 짓는것만 외부에 맡기고 일부만이라도 직접 해도 많이 절약이 됩니다. 이정도 단계 까지 가기 위해서는 꾸준히 공구를 사용하고 기술을 많이 익혀 두는게 중요 합니다.
박 요즘은 동네마다 공방도 많으니까..
시간을 내서 공방에 가서 배우는 것도
좋겠죠?

DIY 대부분이 일상적인 상식안에서 해결이 됩니다. 좀더 체계적으로 배우실분들은 공방을 찾으셔도 되고요. 어느정도 공구들을 다루어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인터넷이나 서적을 통해 정보를 수집 하셔도 접할수 있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박 인터넷으로 기술지원을 하실 때
가장 많은 질문을 받는 것은 뭔지?

기본적인 재료 ,용어 설명과 가구를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습니다. 이런 분들이 드릴한개로 간단한 공간 박스를 만들고 자신감이 생기면 6개월 후에 싱크대와 붙박이장을 DIY로 만들수가 있습니다.
노 이제 막 DIY에 관심을 갖는 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여성들 에게 드리고 싶은 얘기가 있습니다. 우리남편은 이런걸 너무 못해요. 그래서 제가 대신 하려고요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혹시나 남편이 무언가를 해보겠다면 의지를 꺾지 마시고 방향을 잘 잡아주세요
처음 만드는 가구가 구입하는 가구보다 예쁘지 않겠지요.애써 만든 음식을 맛이 왜이래? 했을때 기분을 생각 해보세요.
남편 혼자 하는 취미 보다 훨씬 좋다는걸 생각 해보시고 그취미의 최종 수혜자는 가족 이니까요.
처음 몇 번의 실패를 잘 넘기면 가족과 함께 할수 있는 건전한 취미 생활을 만들 수 있습니다. 칭찬 해주시고 꼭 함께 하세요.
.
박 직접.. 내 집 꾸미기, 가구만들기에 푹 빠진 분들에게
이것만은 꼭 조심해라..혹은 주의해라..
전문가의 충고..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DIY는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이 우선입니다. DIY의 부산물이 비용 절감입니다. 소중한 시간에 다치거나 한다면 크게 목적을 벗어 나는 겁니다. 우선 안전에 최선을 다하시고 항상 보안경과 같은 안전용품을 착용 하세요.
노 앞으로는 어떤 계획 갖고 계세요?
자료들과 책을 계속 만들고, 누구나 쉽고 완성도 높게 만들 수 있는 상품들을 개발 하고 있습니다. 일반인부터 초등학생들까지도 접할수 있도록 DIY의 장벽을 낮추고 있습니다.
DIY는 사업이 아니라 문화입니다. 저나 직원은 고객에게 제품을 파는게 아니라 문화를 판다고 생각 합니다. 미래에 저희는 DIY의 역사에 우뚝 서있을 겁니다.
박 오늘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노 떴다~~ 달인!
오늘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집수리의 달인,
DIY의 달인, 김민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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