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커가면서 소꿉놀이를 하는 공간이 필요하게 되네요. 기성품으로 파는 것은 너무 작고 생각보다 많이 비싸서 틈틈이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조합하고 필요한 부분만 첨가해서 작은 수납장처럼 만든 아이용 장난감 싱크대입니다. 원래 크리스마스 선물로 만들어줄려고 했는데 자재도 좀 시간이 걸려서 연말과 신년에 한가한 시간을 이용해서 약 1주일정도 걸려서 만들었습니다. 약 1년만에 다시 만드는 거라 손에 조금 안익어서 실수한 부분이 많네요. 재단도 잘못 계산한 부분도 있고..ㅋ 암튼 딸아이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용 장난감 싱크대 완성사진입니다.

주문한 자재로 우선 하단 부분부터 조립하기 시작했습니다. 왼쪽은 두부분으로 나누고 오른쪽은 냉장고역할을 할 부분으로 나누었습니다. 나중에 뒷판과 상판부분에 연결될 곳에 미리 꺽쇠를 달고 나사가 들어갈 부분을 미리 드릴로 파둡니다. 나중에 드라이버가 닿지않을 곳에 미리 달아두는 걸 생각해서...

상판부분과 뒷판에 본드를 바르고 꺽쇠와 코너이음부로 조립한 모습입니다.

왼쪽 아래부분은 렌지처럼 만들기로 하고 손잡이도 렌지처럼 긴 걸로 달고 중간에 드릴과 꼬리톱으로 사각형으로 구멍을 내었습니다. 그리고 본체와 닿는곳에 미리 빳지링을 부착했습니다.

렌지모양 문을 투명 아크릴 판으로 달아두어서 훨씬 실감이 날듯합니다.
미리 경첩을 다는 부분에 홈파기를 해두었습니다. 나름 손이 많이 가는 작업입니다.

선반부분을 뒷판에 연결한 사진입니다. 프로방스 스타일을 조금 참조해서 만들어봤습니다. 선반모양을 미리 만들고 꺽쇠와 본드로 결합했습니다.

선반모양을 만들어 달고 보니 너무 책상같은 느낌이 들어서 긴급하게 고민한뒤 사진처럼 '나도 멋진 헤드를 달아보자' 는 생각으로 길이도 재지않고 대략 디자인만 한 사진입니다. 철천지에서 파는 침대헤드부분을 참조했습니다.ㅎ
직소와 드릴로 작업하고 마무리는 줄로 한뒤에 선반위에 달아보았습니다.
달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여성스러운 느낌이 드네요. 하지만 정확한 재단없이 느낌만으로 만든결과 좌우가 좀 맞지않게 되었지만 나름 선방했다는 생각이 드네요.ㅋ 뒤늦게 자투리 나무로 만들게 되는 바람에 양쪽 옆부분이 조금씩 모자라서 나무로 덧대었습니다.

선반 왼쪽에 버섯다보 문고리를 3개 달았습니다. 여기에다가 국자및 뒤집개등을 달 수 있겠죠... 주문한 철재에서 피스가 빠져있어서 1개는 나중에 달았습니다.

오른쪽 하단부분은 냉장고처럼 보이기 위해서 홈파기가 필요없는 싱크대경첩(판이 15MM)을 달고 안쪽에는 칸막이를 하기위해 다보를 미리 달아두었습니다.

하단부분을 완성한 사진입니다. 왼쪽 윗부분도 경첩으로 조립 아이가 좋아하는 곰돌이 손잡이를 달았습니다. 오른쪽은 진짜 냉장고처럼 위아래에 손잡이의 길이에 차이를 두어 2개 달았습니다. 진짜같이 보이나요? ㅋ
선반부분에도 하트모양으로 2개 구멍을 낸 문을 달았습니다. 역시 손잡이는 곰순이로 그리고 자석을 매립해서 여닫기 쉽게하였습니다.

싱크대에 장식을 주기위해 MDF로 딸아이 이니셜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컴퓨터로 글자를 출력한다음 톱과 드릴, 칼, 줄로 만들었는데 너무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었습니다. 사진은 색칠하기 전 모습입니다. 예쁘게 색칠해야죠~

색칠하기전에 부착할 부분을 대략 생각해보았습니다. 대각선으로 다는 게 괜찮아 보이네요.

하단 밑부분에 다리를 다는 위치에 미리 브라켓으로 고정해둡니다. 나무가 얇기때문에 미리 나사구멍을 파두는게 중요하네요. 그냥 드릴로 박다가는 나무에 금이...
원래는 스테인으로 색칠을 하려고 했는데 다들 원목색깔이 더 낫다고 해서 그냥 바니쉬로 3번 칠하고 마무리 했습니다.

딸아이와 함께 한컷! 싱크대에 사용할 국자및 뒤집개등은 자투리 나무로 만들 생각입니다. 아이들 장난감으로 쓰다가 수납장으로 써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새해를 맞아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xorhd)님 내가 만든 2층 침대(슈퍼싱글)
큰아이 침대(슈퍼싱글)가 있었으나 난간이 없어 동생들이 사용하기에 문제가 있어 활용도가 낮아 난간을 만들어 붙일까하다 2층 침대를 생각했습니다. 구매을 위해 검색중 아이들이 성장해도 쓸수 있는 심플하고 튼튼하게 만들어 보자라고 생각하고 눈팅만 몇 년째 하던 철천지에 주문을 하였습니다. 층간의 높이를 적절히 분배하여 1,2층 모두 동선에 문제가 없도록 신경을 썼고, 설계는 엑셀에서 평면도를 그려 완성하여 인쇄 후 종이를 오려 모형을 확인 후 보완점 및 구조적 안정성을 검토 하였습니다. 이하 사진으로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 갈비살로 사용하기 위해 주문한 라왕각목이 집성목이라 측면 강도가 약해 사용 불가하여 집에서 잠자던 3년된 각목(다루끼)으로 대체하여 샌딩/장착 하였습니다. 판재는 자투리까지 모두 사용했습니다. 기존침대 메트리스를 2층에 올리고 1층은 갈비살위에 미송합판을 깔아 다목적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tip. 합판과 갈비살의 쿵짝소음은 배송시 포장된 스티로폼 1장을 합판크기로 재단하여 갈비살위에 올리고 합판을 올려 소음 완전 제거 및 단열효과까지 ok...나사못 미사용시) 완성후 가족 모두 대만족입니다. 큰딸은 결혼할때 자기가 가져갈거랍니다. ※ 특이점 1. 자재 배송시 4묶음으로 크고 무거워서 배송에 약간에 문제가 있었으나 잘 배송됨 ( 다섯묶음으로 나누었다면 배송이 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2. 메트리스부 옆판의 길이를 2100으로 4개 주문하였으나 1개가 2050으로 배송되어 나머지 3개를 직접 절단하였습니다.(처음에 깜짝놀랐습니다.철천지에서 재단시 미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집성판재 주문전 고려사항(원가절감 측면) 1. 간단한 초기도면 제작 2. 판재의 종류 및 크기를 고려하여 원판 재단 설계 -> 집성목 특성을 고려하여 세로방향의 판재로 가공해야함 (강도측면_77g에서도 잘 설명되어 있음) 3. 원판재단 설계를 고려하여 초기도면 수정 -> 본인은 초기 구상시 2층 난간 모양으로 1층을 설계 했으나 판재 활용이 불가하여 세로 방향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장착하였습니다. ※ 아쉬운점 옆판을 1100mm 앞판을 2050mm 로 했는데 1150mm,2020mm로 했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생각입니다 ㅁ 일자별 작업내용(08년12월27일~09년1월4일) 1일차: 12시에 배송 받아서 약간 재단,기둥만들기 및 모서리 가공 (80방) 2,3일차: 전면 샌딩(320방) -> 셀락 2회 -> 전면 샌딩(320방) -> 셀락 -> 샌딩(800방) -> 셀락 -> 알콜(몇장만) 4일차: 오후부터 시작해 조립완료(갈비살 제외) 5일차: 내부 옆판 셀락 2회, 갈비살 조립, 1층마루설치/셀락 ※ 제작시 애로사항 : 사포질, 먼지발생, 약간의 소음(직소질만 안하면 문제 없음), 일일작업 후 뒷정리 ㅁ 사용된 공구 - 드릴 2대,직소,드라이버,청소기 등

배송 받아 기둥을 제작하고 초기 샌등하였습니다. 중간에 턱은 층간하중을 받치기 위한 받침점입니다.

모서리가공(80방) -> 전면 샌딩(320방) -> 셀락 2회 -> 전면 샌딩(320방) -> 셀락 -> 샌딩(800방) -> 셀락 -> 알콜(몇장만)

조립완료 모양입니다. 갈비살은 아직~

2층 난간

1층 난간

갈비살 입니다. 하중을 4면으로 분산하기 위해 겹칩구조로 배열 하였습니다.
tip.나사못 사용시 드릴로 홀 작업 후 드릴에 비트(드라이버)장착 상태에서 홀에 대고 회전시키면 나사못 머리를 감추거나 평평하게 결합할 수 있습니다.(별도 드릴날 필요없음)
1층은 갈비살 위에 미송합판을 깔았습니다.(나사못 미사용으로 발생하는 소음은 배송시 포장재를 활용하여 해결.ok

완성 후 2층에서 기념사진...

안전을 고려하려 좌측 상단의 기존등에 센서(5500원)를 구입하여 야간에 사다리 근처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자동 on 하게 했습니다.(기존 스위치로 끌수도 있음)
마지막 자투리를 활용하여 만들었습니다. 2층 우측에 난간기능으로 부착..

마지막으로 도면입니다. 엑셀에서 평면도로 그렸습니다.
(front39)님 거실탁자겸 좌식식탁 만들기
집이 좁아 식탁이 없어서 식사시 접는식 밥상을 거실탁자 이외에 별도록 사용했었다. 거실탁자는 예전에 DIY로 유리타일을 이용하여 리폼한건데 다리가 밑으로 안들어가고 유리타일 홈에 국물이 떨어지면 변색될 수 있어 식탁으로 사용하기엔 무리였다. 이번기회에 거실탁자로도 쓰고 식탁으로 쓰면서 바퀴를 달아 음식 나를때 탁자를 끌어서 한번에 이동가능한 것으로 짜기로했다. 물론 이동경로에 따른 폭과 길이는 조절하였고 밑에 수납공간도 넣어 보았다. 당초 설계는 공학용 CATIA V5로 했었다..잔업시간에 연습을 핑계삼아서..ㅋㅋ

위 부분의 모습..조화는 집에서 뒹글던 것을 꽃부분만 모아서 재활용

작업용 공구와 기존에 있던 유리타일로 리폼해서 쓰던 거실탁자..이제 분양해야될 처지

나무를 풀어보고 배치해본 상태 나무는 브라질산 소나무 집성목

상판 붙이기.. 목공용 본드로 자리잡기.. 가운데는 장식을 위한 공간

바닥과 기둥도 세우고..

바퀴 달기전 앞모습

조립 후 윗모습
바퀴를 달고 아크릴 깔고 모서리를 깍아내고 사포질로 둥글둥글하게..
유리로 안하고 아크릴로 한이유가 사포질을 위해서...

꽃 놓을 공간 옆도 굴러다니던 MDF 합판으로 막아 주시고..

워싱 페인트 중 핑크와 light blue로 포인트 주고 올리브 색으로 마감하기.
아 힘들다..하루가 꼬박 걸렸네요.. 그래도 칭찬 받고..

뽀나스로 우리 거실 앞면...
(sanggelee)님 집성목으로 만든 이층침대
딸셋을 키우는 아버지로 아이들의 방을 꾸며주기로 하였는데.... 돈도 돈이지만 아빠의 사랑을 알려 주고파 자작하기로 맘을 먹고 예전부터 알고지내던 철천지에서 목재를 구매하여 침대를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방은 가로 3300*2700mm 로 집사람은 사지 모할라고 힘들게 그러냐고 난 ................. 그래도 철천지에서 목재 주문했고....... 주문한지 1주일 기다리다 목빠졌고 ...... 목재 사포질 하느라 기운다 빠졌고........ 집사람 옆에서 잔소리 하고 있을뿐이고..... 엄마 보고싶고 ........

1.택배로 도착한 목재 무게와 양에 깜짝 놀랐습니다

2.일끝나고 밤에 공장구석에서 샌딩시작 사다리먼저 샌딩하는데 그나마
난 공장에서 샌딩기를 가지고 해서 좀 편하였슴

제가 정비공장에 다니는데 여기에 열처리장이있걸랑여
그래서 그안에서 샌딩마저하고 셀락을 바르는중 입니다

마무리 셀락 작업중

셀락을 다바르고 집으로 옴겨온 사진 조립직전...

같이 일하는 동생과 조립시작

두명의 숙련자가 두시간 걸린다 했는데...
하여튼 설명동영상대로 조립시작

반대쪽 기둥 조립 잘진행되는 것 같아 기분이 업업

일층 침대 갈비살 조립 아싸 ~~~~

이층 조립 시작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슴

이층 난간대 조립 어쭈 시간이 얼마 안걸리겠네~~~~

아 이제 마무리 단계 난간설치하고 옴기면 다되는군

아싸 드뎌 완성
그런데 매트리스를 넣고 보니 난간이 너무 낮아서 잠버릇 심한 우리애덜
자다가 떨어 지겠네 난간 이 넘 낮아서 이층엔 못재우고 일층에만 당분간 재우기로 하였슴니다 그래도 좋다구 난리가 났습니다 난간대를 보강하려 다시 목재 주문 하고 기달림니다

난간대 보강하구 완성사진 첨으로 이층으로 올라간 큰딸의 코고는 소리가
아주 아름다운 음악으로 가슴 뿌듯이 다가 옵니다
(sanpul)님 베란다에 벽지대신 패널 시공
벽지가 더러워져 벽지를 떼어내고 나무 패널을 시공했습니다. 나무는 습기를 머금고있어 결로현상에도 도움이 될듯...

나무 패널을 시공 완료^^
빈벽에 시공합니다.
벽지는 미리 뜯었어요.
칙칙이로 물을 뿌린후 떼어내면 됨

준비물
배달온 패널 과 공구
타카없이 막 붙이기용
미리 붙일곳에 대어보고 싸이즈가 맞지 않음 톱으로 잘라내야함
그리고 대패로 잘린곳 마무리

짜투리는 싸이즈에 맞춰 잘라 붙여야함

접착용 픽스(파텍스)와 실리콘을 이렇게 패널에 지지직...

그리고 계속 요철 부분에 맞춰 끼워 붙이면 됨

조금 누르고있음 고정됨
이쁘게 붙었나요?

붙이고 나서 실리콘으로 상부를 쭉 붙여줍니다.

실리콘은 바이오실리콘/곰팡이 없는것
이렇게 쭉 하고 손가락으로 침을 뭍혀 마감...더러버라^^

워씽 페인트 발라봅니다.
페인트에 물을 10%정도 넣고 섞습니다.
그리고 스펀지로..

틈새 먼저 바르고

보이시죠.
페인트는 좁은곳/ 바깥/위 순서로 바르면 편함

그리고 계속 슥슥슥 바릅니다.

패널 마감 목재를 붙이고

계속...
마감용 나무는 루터가공하여 철천지에서 파는데 이번엔 나무를
도면대로 짤라 사용함

이곳도 워싱페인트..

마지막에 니스(바니쉬)칠하고 마무리했습니다.
다음엔 거실에 도전 예정...
모두 좋은하루되세요
(smsohn)님 아트월만들기
아트월 만들기보다 글 올리기가 더 어려운것 같습니다. ^^ 심심한 벽과의 동거가 지루해져 다른 벽을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이곳이 아트월 설치할 공간입니다. 원래는 2000*1000 정도 패브릭을 이용한 판넬을 제작해서 갤러리 분위기만 살짝 내려고 했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이런저런 재료를 주문해 놓고 있었습니다. 어차피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는 포인트, 크게 해 보지 뭐, 막 이러면서 저질러 봅니다.

벽지 뜯어내는 일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물론 핸디코트는 벽지 제거후 시멘트벽 혹은 석고보드 위에 시공해야 합니다만, 온 집안의 벽지를 뜯어내는 것은 언젠가 있을지도 모를 다음기회로... 예전에도 벽지위에 발라서 잘 살았습니다. 하자 발생한다면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하겠습니다. 사진 왼쪽에 현장감독 장씨가 찍혔네요.

작업진행중 한 컷입니다. 원래 각재를 벽에 설치하고 그 위에 합판이나 석고보드를 대서 가벽을 세운뒤 시공하는 게 맞습니다만, 각재와 판 두께만큼 공간이 줄어들기도 하고, 일단 집에 전동 공구가 없어서 걍 본드의 힘을 믿어봅니다. 하지만 그렇게 기본을 무시하는 것이 얼마나 참혹한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그 때는 몰랐습니다. 라는 말을 하지 않도록 기원하면서 말입니다.

목공본드가 굳으면 접착력이 대단하지만 굳을때까지 시간이 걸리고 지지역할을 못해주기 때문에 그 역할을 글루건을 이용해서 어쩌구 라고 합니다만, 저처럼 느린 사람에게는 글루건이 빛과 같은 속도록 굳어가기 때문에 두어개 시도하다가 그냥 순수 목공본드로만 작업을 했습니다. 사용된 MDF의 사이즈는 500*500이고 두께는 3,9,15,22 네가지입니다. 원래 300*300을 생각했는데 그랬으면 조각의 갯수가 거의 3배가 되었을거고 아직 붙이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옆에서 보면 올록볼록합니다. 저 느낌을 극대화하기 위해 상단에 조명을 설치해야 할 듯 합니다. 저 튀어나온 부분 다 먼지의 보금자리가 되겠지요.

일단 MDF를 다 붙인 모습입니다. 티비, 전화는 없으니 전원 콘센트만 남기고 막아버렸습니다. 콘센트가 있는 부분만 본드칠이 안되어있습니다. 설치해 놓고 보니 테두리가 아주 심난해 보이는군요. 어느 색으로 마감해야 할 지 아직 고민중입니다.

이런 형태로 구성되었습니다 .밝을수록 얇고 어두울수록 두꺼운 패널입니다.

주방등을 켜서 조명빨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나쁘지 않은 느낌입니다 .아트월용 조명으로 레일등을 할지 천장 매입을 시킬지 고민입니다. 레일은 비용이 약간 더들고 작업이 수월하지만, 깔끔하기야 매입등쪽이 낫구요. 또 하나 문제라면 저 벽을 원래 계획대로 마감하면 오히려 조명 효과가 좀 반감될 예정이라서요. 이제 옆면 도색 작업과 전면부 마무리 작업이 남아있습니다. 그전에 조명과 아트월 바깥부분의 색상을 결정해야 겠네요. :)

비용대비 결과의 드라마틱한 정도로 따지면 조명만한게 있겠습니까. 할로겐 조명 몇개 박기로 합니다. 설치해놓고 전기요금 무서워 켜지도 못하는 일은 발생하면 안되니까, 아쉽지만 20와트로 가기로 합니다. 벽에 붙인 MDF의 임시지지대로 쓰인 저 나무조각은 요새 집좀 꾸민다는 아주머니들의 프로방스풍 패널벽 작업의 필수품인 미송패널입니다. 아는 분 스튜디오에서 작업하고 철거한 재료를 잘 챙겨왔습니다. 공짜라면 양잿물도~인생이라서 그런 건수는 놓치지 않습니다. 물론 거실에는 분위기도 안맞고 색상도 수성페인트로는 절대 커버할 수 없는 커피물이 발라져 있습니다.

욕실과 큰방사이에 뜬금없는 조명이 하나 있었습니다만, 절대로 사용하지 않아서 그 선을 빼서 아트월 조명으로 돌리기로 합니다. 간단하게 레일 조명을 생각했으나 천장에서 20센티쯤 내려오기때문에 여러모로 부적절해서 매입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천장은 원래 콘크리트아래에 각목을 대고 그위에 석고보드로 마감함 형태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그 공간이 저렇게 좁을 줄을 몰랐습니다. 가끔 아주 오래된 아파트들은 저 공간이 20센티 이상이라서 제거하고 천장을 높이기도 한다는데, 10센티도 안되는 것을 보니 천장은 뜯어 낼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각목과 실제 콘크리트 천장사이에는 공간이 1센티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전선을 통과시키는게 큰일이긴했습니다. 할로겐 조명이 설치 될 구멍까지 각목이 몇개가 있는지도 알 수 없는 노릇이었구요.

프로의 세계에서는 천장위 전선 돌리기를 철사 옷걸이라는 장비를 사용한다고 합니다만, 보시다시피 그 장비로 해결 될 거리가 아니라서 줄자를 이용했습니다. 첫번째 구멍은 30초만에 성공해서 별거 아니자나 라고 생각하며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두번째 구멍에 전선을 뽑아내기까지 세시간이 걸렸다는 것과 줄자 한개를 해먹었다는 것 말고는 무난한 작업이었습니다. 세번째 구멍도 30초가 걸려서 총 소요시간은 3시간 1분 되겠습니다.

공감은 어려우시겠지만 이거 몹시 가슴벅찬 장면입니다. 재채기하다가 튀어나온 눈알처럼 다시 원래 구멍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것 같지 않습니까? 가운데 빨간선은 거실 메인 조명을 뜯어낸 흔적입니다.

불을 켜니 정상 동작합니다. 아, 물론 매입 직전에도 테스트는 했습니다.

참 잘했어요.

밤이 되고, 불을 켜자 MDF의 양감이 제대로 살아나는 것 처럼 보입니다만 사진발입니다. 일상이 사진처럼 극적이겠습니까, 어디. 게다가 이후로 닥쳐올 마감작업은 그나마의 양감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립니다.

이렇게 변했거든요. 거울면을 좀 줄여서 테두리를 만들었으면 좀 낫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냥 흰 페인트로 마무리 했을 때의 느낌이 어떤지는 충분히 알고 있기때문에 많이 비교가 됩니다만, 살다 질리면 뜯어내면 되죠, 뭐. :) 거울이 아직 코팅필름을 벗겨내지 않아 좀 지저분합니다. 아직 까지는 저 앞에서 왔다갔다하는 동안 그 속에서 제가 물끄러미 이쪽을 바라보거나 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눈에 띄기만 하면 바로 끄집어 내서 노력동원모드에 투입시킬 작정입니다.

잃는 것이 있으면 얻는 것이 있어서, 거울면이 만들어 내는 공간은 거실을 두배로 넓어 보이게 해줍니다. 그 효과가 주로 밤에 나타나긴 합니다만. 이제 소파를 벽에서 떼고 살아도 답답해 보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난번 덧글에 테두리에 대한 언급들이 있으셨지만, 면과 면이 만나 자연스럽게 모서리라는 프레임을 만들고 있는데 거기 뭔가를 덧붙이는 것은 본인 정서에 부합되지 않아서 핸디코트로만 마무리 했습니다. 게다가 언제 거울을 뜯어내고 흰 페인트 작업을 할 지 모르기도 하구요. 집안을 꾸미는 것도 옷이나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추가 포인트가 될 수는 있지만, 자기만 봐주기를 바라는 단추는 필요 없거든요. 지금 저 상태로도 충분히 거합니다. :)
(bdol00)님 식탁용 긴의자
저희 집은 딸 둘에 아들 하나 그리고 형님네 내외와 조카 한명 이렇게 8명이 살고 있습니다.(대가족이죠... ^^) 그래서 밥먹을때마다 식탁 의자를 가지고 맨날 아이들끼리 싸움이랍니다. 서로 자기 자리라며 티격태격...ㅠ.ㅠ; 결국은 고민 끝에 똑같은 식탁용 의자를 구입하려고 알아보았지만 의자만은 따로 팔지 않는다기에 비슷한 의자라도 사보려고 알아보니 터무니없는 가격(개당 10~15만원) 할 수없이 만들기로 결심해서 나름대로 도면도 그려보고 해서 제작한 것입니다. 도면을 그리고 집성목을 주문하다 짜투리 자재가 많이 나오는것 같아 도면만 2번 수정했지만 처음으로 가구를 제작해본 것이라 실수도 했고 예상했던 모양과 조금은 변경되었지만 나름데로 첫 작품 치고는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영하 5도의 추운 겨울 밖에서 눈 맞으며 제작하느라 고생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녀석들이 좋다며 의자에 올라가며 방긋 웃을때는 행복했습니다.

고민 고민 끝에 그린 도면 하지만 만들면서 또 수정 들어가고...^^

;뒷쪽 다리 부분 홈을 두개만 따고 양쪽 끝부분은 안따야 되는데 깜빡하고 구멍을 뚫어버림 결국 나무못으로 메꿈처리...ㅠ.ㅠ

;사용된 나무못은 모두 만들어서 사용... 처음으로 만들어본 것이라 길게 안나오고 자꾸 부러졌지만 몇번 해보니 쉽게 제작이 되더군요.. 비싼만큼 값어치를 하는 공구입니다.

집에 사용치 않는 2인용 식탁이 바로 작업대가 되었습니다..^^

의자 바닥 프레임과 다리 대충 제작된 모습...^^

의자 바닥 및 측면 다듬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모든 모서리는 라운드 처리함 그러니 작업시간 또한 길어짐....ㅠ.ㅠ

;바닥면 짧은쪽 모서리는 안전을 위해 큰 라운드 처리... 추운데도 큰딸내미가 이불덮고 구경하넹...^^

다리 바닥면도 긁힘을 최소화하기위해 큰라운드 처리함

이 추운 겨울날씨에 눈맞으며 야간에 먼지 날릴까봐 밖에서 열심히 문뎄습니당...ㅠ.ㅠ;(영하6도)

바닥면 또한 부드러운 라운드처리..

드디어 다리를 세우공....^^ (앗싸 신난당...)
측면 다리도 세우고..(조금만 더하면....^^)
바닥면 붙이기 들어가공...^^

등받이 붙이기 다되가공...^^
마지막 상판 올리공...^^

짜잔... 드디어 완성...신나하는 녀석들을 보니 고생한 보람이 생기는군...^^

완성된 의자 식탁에 배치한 모습...이젠 의자가지고 싸우는일이 없기를...^^
(jijune)님 12인치 후면개방형 스피커통
다시 새로 올립니다. 12인치 후면개방형 스피커통이 좀 쉬워보여도 초보가 하기에는 굉장히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포인터는 내부에 목재로 기초 작업을 하는것인데, 이걸 잘못하면모양이 틀어지기 때문에 꼼꼼하고 세세한 작업이 요구되었고, 총 작업소요시간은 하루 4시간 정도로 3일이 소요되습니다. 12인치 천공작업은 이곳에서 구한 스컬드릴날을 구입하여 사용하였습니다. 다음엔 사포질과 칠을 하고 완성된 모습 다시 올리겠습니다.2인치 후면개방형 스피커통이 좀 쉬워보여도 초보가 하기에는 굉장히 힘든 작업이었고, 가장 중요한 포인터는 내부에 목재로 기초 작업을 하는것인데, 이걸 잘못하면 모양이 틀어지기 때문에 꼼꼼하고 세세한 작업이 요구되었고, 총 작업소요시간은 하루 4시간 정도로 3일이 소요되었습니다. 직장인이라 휴일날 작업하느라 무척 힘이 들었지만, 완성하고 소리를 들어보니 12인치 스피커유닛에서 나오는 소리는 그동안의 노고를 충분히 보상해주었고, 플레인지의 매력인 여성보컬의 편안한 소리... 한동안 음악생활이 즐거울것 같습니다. 다음에 도전해볼 작품은 12인치 칼슨 인클로우저 인데, 시간을 두고 설계한 후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사진을 여러개 올렸는데, 수정이 잘 안되는군요
1. 12인치 천공 : 12인치 유닛부착하기 위한 베플에 구입한 스컬드릴날로 12인치 구멍 완성 아래 작은 구멍은 저음형성위한 구멍

2. 기초작업 : 조립을 위한 기초 작업 아래부분에 목재로 기초를 잡은 후 조립

3. 조립완성 : 목공풀과 나사못을 이용 조립완성

4. 목심작업 : 나사못을 빼고 목심을 박음
5. 1차완성 : 일차 사포질과 홈을 메운 후 일단 완성, 추후로 칠은 다음에 하기로함.

6. 12인치 스피커유닛 부착 : 번데기 너트 삽입하고 드라이버로 유닛 고정

7. 부착 뒷면 :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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